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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리뷰] 이상근 증후군,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이상근 증후군 (Piriformis Syndrome)궁둥구멍근 (piriformis)

긴장 (tightness), 연축 (spasm), 비대 (hypertrophy), 압통 (tenderness)이 발생하는 것으로

근육과 신경의 해부학적 위치 또는 외상 (trauma)이나 과사용 (overuse)으로 인해

궁둥신경 (sciatic nerve)이 눌려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상근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뉩니다.

이상근 증후군 환자의 초기 치료 시에는 보존적 방법인 비수술적 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는

이상근 증후군의 약물 치료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장기간 혹은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궤양, 위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 대신, 긴장되어 있는 궁둥구멍근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 중재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근에너지 기법 (Muscle Energy Technique, MET)

환자의 능동적인 수축*이나 이완**을 통해 근육의 긴장도와 길이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 자가억제 (autogenic inhibition)

** 상호억제 (reciprocal inhibition)

 

자가억제를 활용하는 MET 중에서 등척성 수축 후 이완 (Post isometric relaxation, PIR)은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는 근육의 통증유발점(trigger point)과 섬유화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육을 최대한 신장시킨 후 환자에게 등척성 수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근육의 긴장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MET를 활용하면 궁둥구멍근의 긴장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물리치료 중재(핫팩, 스트레칭 등)와 비교했을 때에도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MET인 등척성 수축 후 이완일반적인 물리치료 방법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연구목적
궁둥구멍근의 긴장이 있는 사람들에게 MET인 등척성 수축 후 이완을 적용했을 때 효과를 알아봅니다.

연구방법


*대상자 모집 기준

 

Pace signFreigberg sign에 양성이고 만성 요통과 다리 저림이 있는 25세~40세 환자 60명을

A그룹(대조군) 30명, B그룹(실험군) 30명으로 나눴습니다.

 

 

* 대상자 제외 기준

 

  • 척추 변형 (spinal deformity)이 있는 사람
  • 허리 디스크 탈출 (prolapsed intervertebral disc)이 있는 사람
  • 임신한 사람

A그룹에는 온열 치료와 궁둥구멍근 스트레칭, 엉덩관절 벌림근 강화 운동을 적용하고

B그룹에는 MET를 적용하여 치료 전(1일 차), 치료 후(14일 차), 후속 조치(27일 차)에 대해 5가지 변수를 비교합니다.

 

* 측정 변수

  1. 통증 정도 (Visual Analogue Scale, VAS)
    10cm 선에 0(무 통증)과 10(견딜 수 없는 통증)을 기입하여 환자에게 통증의 강도를 표시하게 합니다.

  2. 하지 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e Test)
    누운 자세에서 증상이 없는 다리는 손으로 고정합니다.
    검사자는 증상이 있는 다리의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로 90°까지 들어 올립니다.
    60° 이하에서 허리엉치부위 통증이 발생할 경우 양성입니다.

  3. 엉덩관절 관절가동범위
    엉덩관절 모음과 안쪽 돌림에 대한 관절가동범위를 각도계 (goniometer)로 측정합니다.

  4. 오스웨스터리 요통 장애 지수 (Oswestry Low Back Pain Disability Index, ODI)
    일상생활에서 요통과 관련된 10가지 문항에 대한 설문을 합니다.

  5. 궁둥구멍근 긴장도 양적 측정
    환자는 두 다리를 붙이고 엉덩관절이 60° 이하가 되도록 뒤로 기대어 앉습니다.
    이때, 허리에 베개를 넣어 자세가 유지되도록 합니다.
    측정자 외 다른 치료사가 환자의 허벅지를 고정하고 환자에게 엉덩관절 안쪽 돌림을 시킵니다.
    측정자는 각도계를 사용하여 축을 무릎뼈의 중앙에 놓고 고정팔 (stationary arm)은 땅에 수직으로,
    가동팔 (moving arm)은 정강이뼈 몸통에 평행하게 놓고 사이의 각도를 측정합니다.

* 치료 및 중재

 

다음과 같이 그룹을 나누어 이상근 증후군에 대한 중재를 2주 동안 실시하고 일주일에 6번 치료합니다.

  1. A그룹
    - 궁둥구멍근 온열치료 
    - 엉덩관절 벌림근 강화 운동
    - 궁둥구멍근 스트레칭 운동 (30초씩 5회)

  2. B그룹
    - 등척성 수축 후 이완 적용 (MET, PIR)
    바로 누운 자세에서 치료할 다리의 엉덩관절과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관절을 바깥으로 돌려 발이 반대쪽 무릎에 닿게 합니다.
    이때 엉덩관절 굽힘의 각도는 60°가 넘지 않게 합니다. 치료사는 한쪽 손은 반대쪽 위앞엉덩뼈가시(ASIS)에 놓고
    다른 손은 굽혀진 무릎에 등척성 저항을 줍니다. 환자는 7~10초간 벌림에 대한 등척성 저항을 견디게 하고 5회 반복합니다.

* 통계 분석

 

대응표본 t 검정 (Paired t test)

각 그룹 내의 변수들 간 차이 검정

독립표본 t 검정 (Independent t test)

일반적인 물리치료 중재를 적용한 그룹과 근에너지기법을 적용한 그룹 간 변수들의 차이 검정

카이제곱 검정 (Chi square test)

중재 기법이 아닌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정


결과 및 해석


 

카이제곱 검정에 따르면, 두 그룹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두 그룹 모두 치료 후 통증 감소, 관절 가동 범위 증가, 궁둥구멍근의 긴장도 완화에 효과적이었습니다.

두 그룹의 치료 전 데이터는 비슷했으나 치료 후, 후속 조치에서는

궁둥구멍근 긴장도와 엉덩관절 가동 범위(안쪽 돌림, 모음)에 대해서 MET 그룹의 중재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한 MET그룹은 치료 전보다 치료 후, 후속조치에서도 더 작은 통증 강도를 보였습니다.

 

MET 적용은 골지힘줄기관 (Golgi tendon organ)의 활성으로

알파모터뉴런을 억제시켜 근섬유의 길이를 길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근긴장도가 완화되고, 근섬유 길이의 증가를 유도해

최종적으로 통증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MET를 적용할 경우,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킬 있고

엉덩관절 궁둥구멍근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MET와 일반 스트레칭 모두 이상근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MET를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Reference]

Deshmukh, M. K., Phansopkar, P. A., & Kumar, K. (2020). Effect of Muscle Energy Technique on Piriformis Tightness in Chronic Low Back Pain with Radiation. Journal of Evolution of Medical and Dental Sciences9(44), 3284-3289.

https://www.clinicalcpd.co.uk/video-pace-manoeuvre/

https://www.clinicalcpd.co.uk/video-freiberg-test/

 

원문:https://www.jemds.com/data_pdf/Pratik%20Phansopkar--Nov%202--Iss%204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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