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뼈 운동장애(scapular dyskinesis)란 어깨뼈 주위 근육들이 약화되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 못해
불균형을 이루면서 어깨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깨뼈 운동장애는 어깨 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깨뼈의 움직임을 만드는 여러 근육들 중 위등세모근/아래등세모근/앞톱니근은
팔을 움직일 때 어깨뼈의 위쪽 돌림(upward rotation)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이 근육들은 어깨의 굽힘, 벌림과 같은 동작을 할 때 안정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키네시오테이핑은 어깨뼈 운동장애의 교정 방법 중 하나로서 어깨뼈 운동장애를 정상화(normalization)하는
잠재적 해결 방법으로 제안되어 왔습니다.
키네시오테이핑은 기계적 수용체(mecano recepter)를 자극하여 모집운동패턴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문조절원리(Gate Control theory)를 사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림프와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여러 기능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깨뼈 운동장애의 교정을 위한 여러 가지 키네시오테이핑 방법들 중에서, 대표적으로
Mcconnel 테이핑이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 Mcconnel 테이핑; 어깨가슴관절의 움직임 교정을 위해 부리 돌기(coracoid process)~
어깨뼈 아랫각(scapular inferior angle)까지 테이핑을 적용하는 방법
Mcconnel 테이핑은 어깨뼈 근육 활동에 영향을 주어 어깨 충돌증후근을 가진 사람에게서
어깨가슴관절 리듬의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어깨뼈의 움직임이 여러 방향으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Mcconnel 테이핑은
단 하나의 테이핑을 사용하는 기법이기 때문에 어깨뼈 운동장애를 바로잡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orrissey의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테이핑 방법이 제안될 수 있습니다.
Morrissey의 원칙에 따르면, 테이핑을 근육 방향과 수직으로 적용할 경우 근활성도가 증가하고,
테이핑을 근육 방향과 평행하게 배치할 경우 근활성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Mcconnel 테이핑과 비교했을 때, 어떤 방법이 어깨뼈 운동장애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일까요?
테이핑 방법에 따른 어깨뼈 운동학의 변화와 어깨뼈 안정화 근육의 근활성도를 연구한 논문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연구목적
첫 번째 목적은 어깨뼈 운동장애를 가진 선수를 대상으로 어깨뼈 주변 근육의 근활성도와
어깨뼈 운동학(scapular kinematic)의 정상화(normalization)에 대한 키네시오테이핑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며,
두 번째 목적은 두 가지 다른 테이핑 방법을 비교하여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1. 대상자
어깨뼈 운동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수 중 증상이 없는 20명의 대상자
2. 측정 방법
EMG
어깨뼈 운동장애가 있는 쪽의 위등세모근, 아래등세모근 및 앞톱니근에 부착하였습니다.
대상자들은 각 근육에 대한 최대 활성도를 결정하기 위해 최대 자발적 등척성 수축(maximum voluntary isometric contractions, MVIC)을 수행했습니다.
MVIC는 6가지 자세(그림 1)에서 수행되었으며 6초씩 3회 측정되었습니다.
근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측정 사이에 최소 30초의 휴식이 제공되었으며 테스트의 순서는 무작위로 지정되었습니다.
3차원 움직임 분석
어깨뼈의 움직임은 3차원 움직임 분석 시스템을 사용하여 평가되었습니다.
대상자들은 어깨 굽힘과 벌림을 각각 10회 수행하였습니다.
3가지 다른 조건(테이핑을 적용하지 않음 (standard), 키네시오 테이핑 방법 1 - KT1, 키네시오 테이핑 방법 2 - KT2)에서 굽힘 및 벌림을 하는 동안 근활성도와 어깨뼈의 3차원 움직임이 기록되었습니다.
부하를 제공한 상태(loaded condition)에서도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도수근력측정장비도수 근력측정장비(manual dynamometer)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림 1의 2번 자세에서 최대 근력을 3회 측정한 평균값의 25%를 부하를 제공한 상태로 정의하였습니다.
테이핑 부착 방법
KT1은 McConnell Taping을 활용한 방법으로 60° 어깨 굽힘 자세에서 스트립을
부리 돌기부터 위등세모근을 지나 어깨뼈 아랫각까지 적용했습니다.
KT2는 논문의 저자가 새롭게 제안한 방식입니다.
첫 번째 스트립은 KT1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적용하였고,
두 번째 스트립은 등뼈부터 어깨뼈의 안쪽/아래쪽 모서리(scapular inferior border)를 지나
바깥쪽으로 이어지도록 적용했습니다.
Statistical analysis
위쪽돌림, 가쪽돌림, 뒤쪽기울임은 음의 값으로 표현하고,
아래쪽 돌림, 안쪽돌림, 앞쪽기울임은 양의 값으로 표현했습니다.
기술통계는 시상면 및 이마면에서 30, 60, 90, 120° 어깨뼈 올림에서 계산되었습니다.
변수의 정규성을 평가하기 위해 Shapiro-wilk test를 사용했습니다.
EMG 및 움직임 분석 결과를 동일 대상자에게 3가지 조건(테이핑 유무, 테이핑 방법)에 따라 비교하기 위해서,
반복 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 ANOVA)이 사용되었습니다.
유의 수준은 p < 0.05로 설정되었습니다.
결과 및 해석
1) EMG
**위등세모근 <표 1 빨간 직사각형 참고>
1. 구심성 굽힘(0~120° flexion)
키네시오테이핑을 적용한 경우, 부하를 제공한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안
위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90°, 120° (p = 0.001)에서 9-12% 감소하였으나,
KT1과 KT2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 원심성 굽힘(120~0° flexion)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KT2를 적용했을 때 120° (p=0.030),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KT1, KT2를 적용했을 때 (KT1 120°; KT2 120°, 60°; p = 0.022–0.044)
위등세모근의 근활성도가 10-11% 감소했습니다.
3. 구심성 벌림(0~120°abduction)
팔을 들어 올리는 동안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KT2에서 측정한 결과 90° 및 120° 에서
위등세모근의 근활성도가 9~11% 감소했습니다 (p = 0.0001–0.027).
1. 굽힘, 벌림 <구심성 굽힘 및 벌림 (0~120° flexion, abduction)>
팔을 들어 올리는 동안 아래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KT1에서 증가했습니다.
반면, KT2에서는 부하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에서 굽힘 60°와 120°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p = 0.031–0.032).
2) 어깨뼈 운동학 (Scapular kinematics)
어깨뼈 운동학은 세 가지 다른 평면에서의 회전(위쪽 돌림/아래쪽 돌림, 안쪽/가쪽 돌림, 앞쪽기울임/뒤쪽기울임)이
측정되었습니다.
**뒤쪽기울임 <표 2 빨간 직사각형 참고>
1. 구심성 굽힘(0~120° flexion)
테이밍 유무와 비교하여 팔을 들어 올릴 때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뒤쪽기울임은 60°, 90° (p = 0.002–0.011),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30°, 60°, 90° (p = 0.004–0.031)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2. 원심성 굽힘 (120°~0 flexion)
팔을 내릴 때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30°, 60°, 90° (p = 0.001–0.013),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30° ,60° (p = 0.001–0.037)에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습니다.
3. 원심성 벌림(120°~0 abduction)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팔을 내리는 동안 30° (p = 0.015)에서 뒤쪽기울임을 유의하게 증가시켰습니다.
**이러한 결과에서 KT1보다 KT2가 뒤쪽기울임을 더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더라도 KT1과 KT2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표 2).
**안쪽돌림/가쪽돌림(internal/external rotation)<표 3 빨간 직사각형참고>
*굽힙
1. 구심성 굽힘 (0~120° flexion)
테이핑 유무와 비교하여 팔을 들어 올리는 동안 두 가지 조건 모두 30°, 60°에서 안쪽돌림이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p = 0.0001–0.038) ,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p = 0.0001–0.032).
팔을 내리는 동안 두 가지 테이핑 모두 30°, 90°에서 안쪽돌림을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p = 0.0001–0.013),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p = 0.001–0.011).
* 벌림
1. 구심성 벌림 (0~120° abduction)
테이밍 유무와 비교하여 팔을 들어 올리는 동안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30° (p = 0.009),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30°, 60° (p = 0.0001–0.001)에서–0.001) 가쪽돌림이 감소하였습니다.
2.원심성 벌림 (120°~0 abduction)
팔을 내리는 동안 부하를 제공했을 경우 60° (p = 0.009), 부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30°, 60° (p = 0.007)에서
가쪽돌림이 감소하였습니다.
KT1, KT2는 모든 조건에서 가쪽돌림을 제한하고 안쪽돌림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결론
KT1은 위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감소시키고, 아래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KT2를 적용할 경우 마찬가지로 위등세모근의 근활성도를 유의하게 낮추는 반면,
굽힘 동작에서 아래등세모근의 근활성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테이핑 방법 모두 어깨뼈의 가쪽돌림을 제한하고 안쪽돌림을 증가시켰습니다.
따라서 위등세모근의 과활성화와 함께 아래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부족한 어깨뼈 운동장애를 가진 사람은,
굽힘 운동을 하고자 할 때 KT1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KT1을 적용할 경우, 어깨 뒤쪽기울임이 증가함에 따라 견봉하 공간(subacromial space)을 증가시켜
어깨 충돌증후군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깨뼈의 가쪽돌림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시 어깨의 회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깨 안정화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고, 위등세모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어깨뼈 운동장애 환자들에게 스포츠 활동 시 Mcconnel 기법을 활용한 테이핑을 사용해서 충돌증후군을 예방하고 어깨뼈를 안정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Reference] Tooth, C., Schwartz, C., Colman, D., Croisier, J. L., Bornheim, S., Brüls, O., ... & Forthomme, B. (2020). Kinesiotaping for scapular dyskinesis: The influence on scapular kinematics and on the activity of scapular stabilizing muscles. Journal of Electromyography and Kinesiology, 51, 102400.
원문 : https://pubmed.ncbi.nlm.nih.gov/321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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