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MA Choice

[논문리뷰] 근막 통증유발점에 얼마동안의 압박을 주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근막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전체 인구의 약 8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여겨질 만큼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근막통증 증후군은 몸의 다양한 곳에 분포하는

근막 통증유발점(Myofascial trigger points; MTrPs)으로부터 기인한다고 여겨집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보존적 치료방법 중

수기치료(manual therapies) 방법들이 임상에서 흔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근막 통증유발점에 압박을 가하는

Pressure release technique(PRT)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의 압박으로 깊은 압박(Deep pressure)을 가하는

Ischemic compression(IC)가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ressure Release Technique (PRT)
치료사는 조직의 저항 장벽(tissue resistance barrier)이 느껴지는 지점까지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엄지손가락으로 통증유발점을 천천히 눌러서 압력을 증가시킵니다. 조직의 저항이 느껴지는 지점에서 새로운 저항 지점에 도달이 느껴질 때까지 유지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증유발점의 긴장도가 느껴지지 않거나 통증유발점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Ischemic Compression (IC)
치료사는 엄지로 통증유발점에 지속적인 깊은 압박(Deep pressure)을 가합니다. 통증유발점의 긴장도가 감소하거나, 통증유발점에서 더 이상 통증이 없거나, 1분이 지난 경우 압박을 풀어줍니다. 

어떤 테크닉이 더 효과적인지는 논란이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IC 동안 압력동통임계값(Pressure pain threshold)을 넘겨 가하는 통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압박이

근육 내 산소의 감소, 산성의 증가(hypoxia and low pH)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PRT가 더 좋은 테크닉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연구목적
근막통증유발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PRT 적용 시간에 따른 압력동통임계값, 목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의 변화

연구방법


실험에는 18-40세의 60명의 어깨올림근에 잠재적 근막통증유발점*이 있는 대상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근막통증유발점은 활동성(active)과 잠재성(latent)으로 나뉨. 

 

어깨올림근의 잠재적 근막통증유발점은 어깨올림근에 결절(nodule)이 존재하고 목 관절 가동 범위에 제한이 있는 대상자들 중,

평소에는 통증이 없지만 nodule에 압박을 주었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양쪽 모두 근막 통증유발점이 있는 경우, 같은 압박을 주었을 때 더 통증이 심한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상자들을 총 3그룹으로 나누어 PRT를 30초, 60초, 90초 동안 적용하고 

 

1. 압력동통임계값

2. 능동 목 관절 가동 범위

3. 최대 스트레칭 시 통증 강도 (pain intensity at full stretch)

4. 목 가쪽굽힘 근력(Sidebending strength)

 

위의 4가지 변수를 측정하였습니다.


결과 및 해석


 

PRT를 적용하기 전 그룹 간 표에 보이는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유의확률이 0.05보다 작은 경우,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의미(빨간색)

 

PRT를 적용한 후, 모든 그룹에서 압력동통임계값이 증가하고

최대 스트레칭 시 통증 강도는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압력동통임계값은 30초를 적용하였을 때보다

60초와 90초 동안 적용하였을 때가 더 효과적이었고,

최대 스트레칭 시 통증 강도는 적용시간에 따라 차이가 없었습니다. 

 

 

PRT를 적용한 후, 능동 목 관절 가동 범위를 살펴보면

목 돌림 범위는 30초와 60초에서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90초 그룹이 중재 전 이미 높은 가동범위를 보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가쪽굽힘 범위는 오른쪽은 모든 그룹에서 증가하였고,

왼쪽은 60초와 90초에서만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알고자 했던 적용 시간에 따른 차이는

능동 목 관절 가동 범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의확률이 0.05보다 작은 경우,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의미 (빨간색)

 

PRT를 적용한 후 목 가쪽굽힘 힘은

60초와 90초 동안 적용한 그룹에서만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룹 간 값을 비교하였을 때는

90초 동안 적용한 그룹과 30초 동안 적용한 그룹의

왼쪽 목 가쪽굽힘 힘을 비교하였을 때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론


저자는 이 실험 결과에서 모든 그룹에서 목 관절 가동범위가 증가한 점과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PRT가 근막통증증후군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효과적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압력동통임계값이 30초보다는 60초, 90초를 적용한 그룹에서 더 많이 증가하였고,

목의 가쪽굽힘이 60초, 90초를 적용한 그룹에서만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PRT 적용 시에는 30초보다는 60초, 90초를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실험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정도는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다른 치료방법들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직접적으로 통증유발점에 적용하는 방법들 (초음파, 전기치료, 침 치료)도 좋지만

KEMA 접근법을 통해 통증 유발점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근막 통증유발점의 압력동통임계값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30초보다는 60초 또는 90초 정도의 압박을 줄 것을 제안합니다. 

 

 

[Reference] Pecos-Martin, Daniel, et al. "Immediate effects of variable durations of pressure release technique on latent myofascial trigger points of the levator scapulae: a double-blinded randomised clinical trial." Acupuncture in Medicine 37.3 (2019): 141-150. doi:10.1136/acupmed-2018-011738

 

원문: pubmed.ncbi.nlm.nih.gov/31060367/

 

Immediate effects of variable durations of pressure release technique on latent myofascial trigger points of the levator scapula

NCT03006822.

pubmed.ncbi.nlm.nih.gov

[KEMA 학회 공식 사이트] ▶ www.kema-academy.com/main

[KEMA 학회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kema_academy/